240319
2024. 3. 20.

 

하루 늦은 라라랜드 후기+위플래쉬 후기

일단 라라랜드부터!!! 어제 어떤 사전정보도 없이 감상하고(노래조차 들은적 없었음) 너무 좋아서 오늘 하루종일 노래를 들었다... 여주인공 미아가 오디션 장면에서 부른 노래가 너무 인상적이었음

'부숴진 마음을 위하여, 망가진 삶들을 위하여'라는 가사를 수 많은 좌절을 겪고 꿈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도전을 하러 온 캐릭터가 부르는게 너무 감동적이었음...

특히 망가진 삶들을 위하여는 직역하면 '우리가 저지른 실수를 위하여'가 되는게 너무너무 마음에 와닿았긔...

로맨스의 성공보단 꿈과 낭만에 대한 이야기로 다가와서 이 영화의 엔딩이 정말정말 산뜻하게 다가왔음

 

그리고 위플래쉬

바로 전날에 감상 약속 잡으면서 후기 만화부터 보고 '엥 이거 헬스치킨 아님?ㅋㅋ'했는데 헬스키친보다 더하더라

진짜 이럼

바로 전 날 라라랜드로 재즈 희망편 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재즈는 살인이다' 이래버리니까 나는 걍 당황하는거임

심지어는 이 만화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라라랜드의 메세지가 너무 아름다웠던지라 주인공 사고나서 피흘리며 연주할 때까지 "헐...ㅠㅠ 꿈이란 대체 뭘까...ㅠㅠ"이러면서 봄... 노오력 가스라이팅 잘 당하는 한국인 정서 고대로 드러남

 

나는 희망절망순으로 봤지만 개봉 시기상 관객들은 절망희망순으로 봤을텐데... 위플래쉬로 재즈공포증 생긴 사람들 앉혀놓고 "재즈는 좋은거야~ 움밥두비두밥~"하는 감독의 심리상태가 진심 의심스러움

그냥 재즈를 정말 많이 사랑하시는 분인것같긴하다... 바빌론에도 재즈 나왔으니까

재즈는 삶이고, 죽음이고, 희망이고, 절망이고, 대충 그런거 아닐까?

 

이 후기 쓰는 와중에 마음 좀 치유하려고 다시 라라랜드 틀었는데 까메오로 위플래쉬 선생 배우분 썼네

감독에게 농락당했어 난 몰라 미친

 

둘 다 너무 재밌는 영화였다...

위플래쉬는 단독으로 봤으면 꽤 괴로웠을 것 같은데 라라랜드랑 연이어서 보니 헛웃음 나옴ㅋㅋ

이 감독 특유의 마지막에 휘몰아치는 아름다운 화면 연출들이 마음에 들었다

다른 작품들 중 유명한 거 있음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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